지난해 미국 내 대규모 연구 'ACRIN6664' 결과 결정적
미국암협회가 미국 시간으로 5일 가상 대장내시경(Virtual Colonoscopy 또는 CT Colonography)을 5년 주기의 대장 스크리닝 지침에 포함시켰다．
이번 지침은 직장결장암과 선종성 폴립의 조기 발견을 위한 스크리닝에 대한 것으로, 미국암학회와 함께 다학제 직장결장암 TF, 미국방사선학회 등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협회는 검증된 검사 기술이 전제된다면 가상내시경은 50세 이상의 평균 위험도를 가진 성인에게 직장결장암의 스크리닝 및 예방을 위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2003년 이후 암협회는 가상 대장내시경을 스크리닝 프로토콜에 넣는 것을 검토해왔지만,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왔다． 하지만 최근 가상 대장내시경이 암 또는 크기가 큰 용종을 잡아내는 데 일반 대장내시경과 비슷하게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국가 단위 가상 대장내시경 연구 결과(ACRIN 6664)를 비롯, 이탈리아의 IMPACT 연구·뮌헨 대장직장암 예방 연구 등 가상 대장내시경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새로운 지침은 미국암협회 뿐만 아니라 미국소화기협회·미국소화기내시경협회·미국소화기학회 등 세 개 주요 소화기학 단체들로부터 승인받았다．
지침에는 가상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대장내시경(매10년), S결장경(매5년), 이중조영 바륨관장(매5년), gFOBT(매년), 대변면역화학검사(매년), 대변DNA검사 등이 직장결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옵션으로 포함됐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